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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국내 내분비 분야 대표 명의…전국서 찾아오는 환자 위해 8시부터 진료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636
등록일2020-04-22 오전 8:09:18

 

국내 내분비 분야 대표 명의…전국서 찾아오는 환자 위해 8시부터 진료

김용기 원장

  • 국제신문
  • 이흥곤 선임기자
  •  |  입력 : 2020-02-24 19:20:19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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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당뇨병학회장부터
- 대한내분비학회장 역임하며
- 내분비 분야 거목 자리매김

- 주 1회 콘퍼런스·세미나로
- 후배에 뒤지지 않으려 연구
- 김 원장 “영원한 현역 되고파”

염색을 전혀 하지 않은 듬성듬성한 하얀 머리숱, 깊게 팬 주름. 의사 가운만 없으면 영락없는 마음씨 좋은 촌로의 모습이다. 지난해 고희를 넘긴 김용기내과 김용기 원장은 국내 내분비 분야의 대표적 명의로 손꼽히는 ‘현역’이고, 앞으로도 계속 현역이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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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기내과 김용기 원장이 지난해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당뇨병 조절’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하고 있는 모습. 국제신문DB
외형상 그는 부산을 넘어 아마 전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내과의원 원장일 것이다. 8명의 최적화된 대학 후배 의료진과 함께 최첨단 의료기기를 갖추고 매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내원환자를 진료한다. 단일 분야 치료 실적으로 보면 ‘빅5’ 등 대학병원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그를 만나기 위해 환자들은 오늘도 대구에서, 심지어는 강원도 전라도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다. 한시라도 그들을 빨리 귀가시키기 위해 김 원장은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빨리 출근해 환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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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지간. 김동수(왼쪽) 전 원장과 김용기 원장.
그는 지금도 부산대병원 은사인 김동수 교수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큰 고비 없이 달려올 수 있게 된 이면에는 학창 시절 참의료인의 길을 인도해준 데 이어 28년 전 병원을 개원해 초석을 다진 후 물려줬기 때문이다.

군복무 중인 40여 년 전 그는 김동수 교수의 갑작스러운 호출을 받았다. 부산대병원에서 곧 내분비내과 교수 공채가 있으니 원서를 내라고 했다. 레지던트 시절 순환기내과 쪽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은사의 명령 아닌 명령으로 원서를 넣었는데 ‘제대 즉시 발령’이라는 조건으로 합격 통보를 받았다. 당시 내분비내과는 변방이었다.

끈기를 갖고 내분비 쪽을 공부하며 교환교수 등 해외 선진의료를 흡수한 결과, 그는 대한당뇨병학회장(2007) 대한내분비학회장(2010)을 역임하며 국내 내분비 분야의 거목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정년퇴임 5년쯤 남았을 때 은사의 호출을 또 받았다. 당시 건강이 안 좋았던 김동수 교수는 내분비 전문병원의 지속적인 발전을 잇기 위해 병원(김동수 내과)을 맡으라고 부탁 아닌 부탁을 했다.

당시 2개월만 더 근무하면 명퇴금으로 상당한 목돈을 쥘 수 있었지만 고령인 은사의 부탁을 거스를 수 없었다. 그간 이끌어준 은사에 대한 보답이었다.

갑상선을 주로 진료하던 은사와 달리 그는 병원을 맡은 후 ‘김용기내과’로 이름을 바꾸고, 진료분야를 당뇨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 내분비질환 전체로 확장했다. 오늘날 내분비 전문 클리닉인 김용기내과의 출발이었다.

“개원하면 6개월 정도 환자가 거의 없는 보릿고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제 궤도로 오른 것도 따지고 보면 김동수 선생님의 배려가 아니었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그런 점에서 볼 때 저는 김동수 선생님에게 큰 은혜를 입었어요.”

그는 여전히 공부하는 의사다. 건물 꼭대기 층 사무실 책상에는 항상 읽다 만 저널이 널려 있다. 주 1회 수요일 오전 부산대병원에서 열리는 최신 저널 콘퍼런스와 자체 세미나 등에서 후배 의사들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서다.

마지막으로 건강 비결에 대해 물었다. “이제 나이도 있으니 술은 대폭 줄이고, 좋아하던 골프도 많이 자제합니다. 골프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이후 술을 많이 마시기 때문이죠(웃음).”

경남 창원 북면 출신의 김 원장은 마산중·고와 부산대 의대를 마치고 모교에서 의대 학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하며 28년간 근무했다.

이흥곤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