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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군 의료전문기자의 生生 건강이야기] '방사성 요오드 괴담' 현혹되지 마세요

작성자명관리자
조회수1615
등록일2011-04-11 오전 8: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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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군 의료전문기자의 生生 건강이야기] '방사성 요오드 괴담' 현혹되지 마세요
후쿠시마 원전에서 살수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부산일보DB
일본 원전 사고로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도쿄 저수장에서 요오드131이 검출돼 '물공포'까지 겹쳤습니다. 도쿄 시민들이 생수까지 사재기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방사능 오염을 예방한다며 요오드제재를 불필요하게 오남용하거나, 미리 구입해 놓겠다는 사람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에 방사선 재가 날아들어 요오드제재를 처방해서 먹어야 한다'는 근거없는 루머가 떠돌았기 때문입니다.(실제로 방사능에 노출될 우려가 높을 경우 요오드화칼륨(KI)을 섭취하면 요오드 성분이 갑상선으로 미리 들어가 방사성 요오드가 들어올 여지를 주지 않기 때문에 갑상선을 보호해 줍니다)

그러나 핵의학 전문가들과 내분비내과 전문의들은 요오드 제품을 불필요하게 과다섭취하면 갑상선 기능이 갑자기 떨어지든지, 갑자기 항진되는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의 평상시 요오드 섭취는 WHO(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인 하루 150ug(김 3장 분량)을 훨씬 초과하는 3천~4천ug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출산 후에는 미역국을 많이 먹어 평상시 보다 배 이상 섭취량이 늘어나는 실정입니다.

방사성 요오드 피폭을 우려해 해조류나 조개 등 음식물을 통해 평상시 보다 조금 더 많은 요오드를 섭취하는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과잉 섭취하면 오히려 갑상선호르몬 합성과 배출을 방해하게 됩니다.

해운대백병원 핵의학과 김종순 교수는 "평소 요오드 섭취가 많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갑자기 과용량의 요오드가 들어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요오드 섭취가 적은 사람에게 갑자기 고용량 요오드가 들어오면 갑상선항진증이 초래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최근에 마트나 할인점에서 요오드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일부 비타민제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며 잘못된 정보의 남발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방사성 질병을 막는 방호제인 요오드화칼륨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합니다. 요오드화칼륨을 무분별하게 남용하면 실제 필요할 때 효과를 볼 수 없거나 잠재적 갑상선 질환자는 갑상선 기능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요오드화칼륨의 과량 남용은 침샘의 염증위장장애, 알레르기 반응, 발진 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전 미국에서 요오드화칼륨의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자 FDA(식품의약청)에서 요오드화칼륨의 부작용을 경고한 적이 있지요.

성인 기준으로 100mSv(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능에 노출되면 요오드화칼륨 130mg 1알을 처방하면 됩니다. 현재까지 국내 상황을 감안하면 일반인의 요오드화칼륨 처방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보면 됩니다.

김용기 내과의원의 김용기 원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방사성 물질로 인한 갑상선 암의 발병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임상적으로 방사선 피폭을 걱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며 정확하지 않은 정보와 루머에 휩쓸려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